게으르게

한 번에 모두 돌아보기 아까워 미뤄두었던 하영 올레 마지막 3코스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도 1,2코스와 마찬가지로 시청에서 시작해서 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

3코스는 출발부터 표식을 찾는 게 쉽지 않아서 오늘 순탄치 않겠다 예상했는데 역시나...

올레 표식 찾기가... 잠깐 한눈파는 사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올레길 표식들...ㅎㅎ

이것 말고도 혼자 걷기엔 조금 외롭고 무서운 길이 있어서 신경을 조금 쓰고 걸어야 하는 구간도 쪼금..

그래도 이것저것 볼 곳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렇게 가볍게 8km 정도를 걸었네요...

한창 익어가는 주홍빛 감귤도 구경하며 그렇게 가을 날씨를 만끽하면서 걷기 좋은 3코스 꼭 한번 걸어볼 만한 구간입니다...

(걷는 중간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화로 들어서 더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