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게


낯선 환경에 잠을 설치며 겨우 새우잠을 자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은 올레 18-2 코스다.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아침 햇살은 쨍쨍하고 바다엔 해무가 잔뜩..

오늘도 역시나 시작부터 오르막이다..

졸복산 능선을 따라 걷는다.. 옆으론 아찔한 낭떠러지.. 무섭다.. 물론 나만 무섭다.. ㅋ

무서운 만큼 바다 풍경은 정말 이쁘다..

이쁘고 좋은 건 다 위험하다.. 나만 그런건가??ㅎㅎ

그렇게 위험한 산길..졸복산을 넘고 대왕산 황금길을 넘어서.. 그렇게 천천히 추자도에서

오를 수 있는 산을 모두 오르고 나서야 추자도 올레길은 끝이 났다..

추자도.. 여길 또 언제 올까 싶어 열심히 눈으로 마음으로 담고 간다.

안녕 추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