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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기

게으른듯 여유로운 제주살이 이야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제목 올레 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 올레까지
작성일 23-05-07 13:25
조회 1,786 회


제주살이 이제 11년 차..

뭐 그리 오래 살았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제법 살았다 생각하고 나름 잘 적응하고 있지만

다만 한 가지 아직도 적응 안 되는 게 제주 날씨..

섬 날씨 적응이 쉽지 않다지만 제주 날씨 진짜 쉽지 않다.. ㅜㅜ

변화 무쌍한 날씨는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며칠을 그렇게 비를 퍼붓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날려버릴 듯 세차게 불던 바람이 오늘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얌전해졌다..

우린 또 그 틈새를 기다렸다는 듯 길을 나섰다.

언제 비가 내릴지 몰라 멀리 갈 순 없고 그냥 집 앞 게으르게에서 출발!!

날씨는 많이 흐리지만 바람도 적당하고 비 예보는 없어서 거침없이 길을 나서본다

날씨 탓인지 영휴에 토요일인데도 올레꾼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 이 날씨에 보통 정성이 아니면 걷기 힘들겠다는 생각..

그래도 우리는 걷는다.. 우린 현지인이니까.. ㅋ

날씨는 흐리지만 순조롭게 올레 표식을 따라서

만만치 않은 거리(약 20km)에 오름(서우봉)도 있어서 쉽진 않았지만 혹여 비가 올까 봐 점심도 거르고..

중간에 약간에 해프닝? 도 있었지만 별일 없이 완주!!!

(올레 걷는 중에 올레 표식을 잃어버려서 잠시 길을 헤매다 찾은 표식.. 어이없게도 공사 중이던 차량이 떡하니 올레 표식을 가로막고 있어서 표식을 찾을 수 없었던 거다.. 이런 쌍!!!!!!

이렇게 길을 헤맨 올레꾼이 우리뿐만은 아닌가 보다.. 앞서 걷던 어르신이 차주분에게 올레 표식이 보이게 차를 좀 옮겨주십사 정중히 부탁드려보는데 차주분이 되레 화를 내신다... ㅋ)



링크 https://blog.naver.com/hymlee2/2230954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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