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게


오늘은 제주 올레 18코스 원도심 올레 여행자 센터에서 조천 만세동산까지 약 20Km..

태풍급으로 불던 바람이 잠잠해지고 그 바람에 미세먼지도 같이 날아갔는지 오늘은 먼지 예보는 좋음 좋음.. ㅋ

오늘은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게으르게 바로 앞에 조천 만세 동산에서 출발

오늘은 거리가 조금 있고 오름도 두 개 정도 넘어야 하는 코스라 신발 끈 단단히 동여매고 출발

연북정을 지나 닭모루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쉼 없이 전진!!

삼양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어감... 그동안 제주 많은 곳들이 변했는데 삼양해변은 그냥 그대로다...

상대적으로 함덕은 너무 변해서 아쉽고 삼양은 너무 그대로라 조금 아쉽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ㅎㅎ)

다시 자리 털고 일어나서 출발~

삼양 지나 화북포구를 지나고 드디어 마주하는 오름 두 개.. 별도봉과 사라봉

이곳은 원주민들이 산책하러 많이 오시는 곳이라 그런지 평일 낮 시간임에도 산책 나오신 분들이 꽤나 많았다..

그렇게 헐떡거리며 오름 두 개를 지나고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지나 동문시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간세 라운지에서 18코스 마무리!!

역순으로 걷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네... ㅜㅜ

정방향으로 걸을 땐 잘 몰랐는데 역방향으로 걷다 보니 상대적으로 올레 리본을 찾기가 힘들다..

이 올레 리본이 주로 정방향 쪽에만 걸려있다는 거... (특히 전신주에 걸려있는 리본들..)

덕분에 길을 잃어서 조금 더 걸었다는 거.. 뭐 억울하거나 이러진 않다..

다만 역순으로 걷는 올레꾼들을 위해서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바램 뭐 그런거...ㅎㅎ